경찰청장 구속, 국회 통제 시도 증거인멸 우려
경찰청장 두 명, 계엄 사태 연루로 구속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2·3 계엄 사태 연루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두 사람은 계엄 직전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공개한 것이 구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 적용
경찰 특별수사단은 두 경찰청장에게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계엄 기획 단계부터 관여하여 대통령 안가에서 문서를 받고, 국회 출입 통제를 통해 계엄 집행을 도왔다는 혐의입니다. 조 청장 측은 체포 대상자 위치 정보 제공 거부 및 국회의원 제지 실패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역 조사
경찰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이후 조 청장과 6차례 통화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 청장의 '비화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하지만 통화 내역이 저장된 서버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조 청장 측은 대통령의 일방적인 통화였고, 국회의원 체포 지시에 반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구속으로 윤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핵 표결 집회 대비 지하철 증회 및 의료 지원
대규모 집회 대비 서울시 안전대책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14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 대책을 세웠습니다. 지하철 운행을 증편하고, 안전 요원을 배치하며, 의료 지원까지 준비했습니다.
지하철 운행 증편 및 안전요원 배치
여의도와 광화문 주변에 1000명이 넘는 안전 관리 요원이 배치됩니다. 소방지휘버스와 재난안전 현장상황실도 설치돼 안전사고에 대비합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은 운행 횟수를 크게 늘리고, 국회 인근 주요 역에는 280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됩니다. 또한, 화장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시 화장실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의료 지원 체계 구축
집회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계도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서울시의사회와 서울대병원 등은 의료진을 파견하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응급 처치와 상비약 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국회 정문 앞에는 시민쉼터가 마련되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의 대응
서울시는 자치구, 경찰, 소방과 협력하여 집회 현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예상되는 혼잡과 안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탄핵안 표결 결과
탄핵안 표결 생중계: 오후 4시 시작
오늘 오후 4시에 탄핵안 표결이 진행됩니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표결 결과는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중요한 소식을 놓치지 않도록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세요!
서울의 봄 OST: 국회 봉쇄 7장면
2024년, 가상의 국회 계엄 사태: 7가지 결정적 장면
2024년, 가상의 시나리오로 그려진 국회 계엄 사태의 7가지 핵심 장면을 시민과 국회 보좌진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재구성했습니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국회 진입 시도, 그리고 이에 맞서는 국회 구성원들의 저항과 계엄군의 미묘한 태도 변화까지, 긴박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마치 영화 <서울의 봄> OST처럼, 공포와 희망, 그리고 씁쓸한 블랙코미디가 뒤섞인 순간들을 되짚어 봅니다.
1. 계엄 선포: 대통령의 단호한 결정과 시민들의 충격
대통령은 국회를 '범죄자 집단의 소굴'로 규정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헬기 소리와 밤늦도록 불 켜진 수방사의 모습에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대통령의 "국민 여러분만 믿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는 호소는, 시민들에게는 오히려 혼란과 의문을 더했습니다. 2024년에 계엄 선포라니,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계엄인가 하는 의문이 팽배했습니다.
2. 국회 정문 충돌: 격렬한 몸싸움과 공포
계엄군의 국회 진입 시도에 국회의원들과 보좌진들이 맞섰습니다. "못 들어와! 오지마!" 절박한 외침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시민들은 극도의 공포에 떨었습니다. 젊은 계엄군에게 "역사적 죄인이 되면 안 돼"라고 호소하는 장면은 당시 상황의 긴장감과 혼란을 잘 보여줍니다.
3. 계엄군의 국회 진입: 예상치 못한 상황과 즉결 처형의 위협
계엄군은 정문 대신 유리창을 깨고 국회에 진입합니다. 보좌진은 몸싸움을 벌였고, 스마트폰을 빼앗기지 않으려던 한 보좌진은 나중에 '참수부대'라 불리는 대테러부대원이었다는 사실에 즉결 처형의 위기에 놓였음을 알게 됩니다. 이 장면은 극도의 긴장감과 위기감을 보여줍니다.
4. 월담: 국회 진입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
정문이 봉쇄되자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은 담을 넘어 국회로 진입합니다. 차를 버리고 담을 넘는 사람들, 불법적인 명령에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경찰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결연한 의지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5. 이상한 계엄군: 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미스터리
무장한 계엄군과 맨손의 보좌진의 대치 상황에서, 계엄군은 예상과 달리 치명적인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계엄군의 미온적인 태도, 권총에 손을 올리고 있던 지휘관에게 보좌진이 항의하는 모습, 그리고 탄창이 없는 소총 등은 계엄군 내부의 갈등과 혼란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들은 왜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을까요? 명령의 부재, 혹은 내면의 갈등 때문이었을까요?
6. 결의안 가결과 계엄군의 철수: 극적인 반전
계엄을 무력화하는 결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됩니다. 대한민국 최정예 특수부대로 알려진 계엄군은 등을 보이며 국회에서 철수합니다. 계엄 발동 약 두 시간 반 만의 일입니다. 황급히 퇴각하는 계엄군과 이들을 재촉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극적인 반전을 보여줍니다.
7. 국민과 민주주의의 동지: 감사와 미안함의 교차
철수하는 계엄군에게 "여러분도 국민이고 민주주의의 동지입니다"라는 말이 건네집니다. 감사와 미안함, 그리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드러난 시민과 계엄군의 복잡한 심경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국회 봉쇄 사건이 아닌, 민주주의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